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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癌(암)' 성공 삼성, 다음 히든카드 심장
[ 2009년 06월 24일 21시 40분 ]
늘 하는 수술이라도 그야말로 긴장감은 매 순간마다 다르다. 심장은 단 한번이다. '확실할 것 같다'고 판단해도 안 되고, '이 정도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 심장 수술, 대충하면 100% 실패다.

"서울아산병원과도 선의의 경쟁을 벌여 대한민국 전체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삼성서울병원이 암센터와 함께 또 하나의 '히든카드'로 심장혈관센터를 뽑아 들었다.

삼성서울병원 심혈관센터장 박표원 교수[사진]는 24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암, 심장 등 중증 질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면서 "Imaging Center라는 모델을 구축, 심장혈관센터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번 본관 리모델링에서 심장혈관센터는 수술방을 늘리고, 중환자실도 확장한다.

여기에 심장 수술의 가장 초기 단계인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MRI 1대, Cath lab 4대, 성인 Echo, 소아 Echo 등도 늘릴 계획. 성인심장, 소아심장혈관 파트도 대폭적인 정비를 통해 셋팅을 준비 중이다.

특히 공동센터장으로 임명된 메이요클리닉의 오재건 교수가 2개월~3개월 정도 한국에 머무르면서 파트타임 형식으로 심장혈관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병원은 메이요클리닉과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첫 번째 사업은 삼성서울병원과 메이요클리닉에 '동시에', '동일한' 형태의 심장혈관 Imaging Center를 포함한 심장혈관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한다는 점이다.

박표원 교수는 "심장 혈관 Imaging Center는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심장초음파와 MRI, CT 등 영상검사장비를 한 공간에 구축하게 된다"면서 "의료의 컨버전스(융합)를 통해 심장질환 진단에서는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이는 지금까지 심장혈관분야의 주검사법인 손목혈관이나 서혜부혈관을 통한 심혈관조영술 대신 초음파-CT-MRI를 상호 융합시키는 의료 컨버전스를 통해 고통없이 혈관상태를 검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병원이 걸고 있는 기대 역시 크다.

단순히 환자 숫자만 늘어난다고 해서 만족하지 않는다.

박표원 교수는 "환자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이러한 검사법은 심장질환의 진단에 있어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첨단 의학영상검사분야"라고 강조했다.

메이요클리닉과 손을 잡은 이후 본격적인 행보가 기대가 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두 기관은 동시에 심장혈관 Imaging Center를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심장 초음파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재미의학자인 오재건 교수의 활약을 기대해볼만하다.

박표원 교수는 "공동 심장혈관센터를 기반으로 공동연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인적교류 등을 포함하는 실질적인 교류로 국내 의료 수준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메이요클리닉에서도 이러한 심도깊은 상호 협력은 아시아권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최초로 진행되고 있다. 향후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트레이닝센터로 발전시킨다는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다.

박표원 교수는 "학술 연구, 교육, 공동사업개발 등 모두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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