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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JCI 후광'…미국환자 유치 임박
[ 2009년 06월 22일 03시 07분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 철)이 미국 의료보험 가입환자들을 정식으로 유치하면서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_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후광을 발산하게 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05년 새 병원을 개원하면서 ‘글로벌 세브란스’를 장기과제로 설정하고 해외환자유치를 위해 JCI를 준비, 2007년 국내 최초로 JCI 인증을 받았다.
JCI인증 후 세브란스병원의 첫 혜택으로 미국 대표 보험회사인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사우스케롤라이나 지사(BlueCross BlueShield of South Carolina)’의 해외의료서비스 대행을 맡은 CGH(Companion Global Healthcare, Inc.)사와 환자진료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브란스병원은 미국 내 의료가입자들을 대상으로 CABG(관상동맥우회술)를 비롯한 10가지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됐다.
세브란스병원 국제협력팀 한 관계자는 2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협약에서 의료비용 산정을 한국의 행위별수가가 아닌 포괄수가제(DRG)로 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세브란스병원이 서명한 계약서를 미국으로 보낸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행 시일을 확답하기는 어렵다”면서 “또 미국 측과 수술종류나 금액에 대해서 비공개로 진행키로 해 더 이상의 정보를 주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처음 시작은 10가지 수술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질환의 수술과 치료에 대해 미국 측과 논의해 정액수가를 산정, 진료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은 CGH가 의뢰하는 환자에 대해 정해진 가격으로 진료를 제공하고 한국공항에서 병원까지 환자 수송 등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CGH사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회원 자격 확인과 진료예약 대행서비스를 지원, 미국 내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이 철 병원장은 “국내 최초로 JCI 인증을 받은 후 큰 수확으로 미국 최대 보험회사 중 하나인 블루크로스 블루실드의 대행사가 우리의 의료수준을 인정하고 자국 환자를 의뢰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협약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번 체결은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해 무려 1년 6개월의 마라톤협상 끝에 성사시킨 쾌거다.
특히 의료비용정산에 있어 미국 측은 미국식 정액수가제를 주장해 한국의 행위별 수가제와 큰 가격 차이를 보였으며 의료분쟁발생 시 중재국도 미국 중재협회를 제안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제3국인 홍콩 국제중재센터로 합의했다.
또 이번 계약에서 미국 측은 세브란스병원이 JCI 인증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오는 2010년 만료되는 JCI 재 인증 획득이 절실해졌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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