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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료원 폭력사태 '진실 공방' 가열
[ 2009년 06월 23일 01시 27분 ]
3주째 병원계 산별교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강진의료원 폭력 사태’가 병협과 노조의 갈등 구도로 치닫고 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지훈상)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22일 각각 성명을 발표해 폭력 사태에 관해 뚜렷이 상반되는 주장을 펼쳤다.

선제공격에 나선 것은 병원협회다.

병협은 “보건의료노조 핵심간부의 지방공사의료원장 폭행사건으로 인해 병원계 내부에서 우려와 분노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폭행당사자들이 의료원장을 얼마나 업신여기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쏘아 붙였다.

병협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월4일 보건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지역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던 강진의료원장을 찾아가 ‘직원들 봉급은 안주면서 술판이나 벌이고 있느냐’며 원장에게 침을 뱉고, 뺨을 때리는 등 모욕을 주면서 유발됐다.

현재 목포의료원에 입원 중인 강진의료원장은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명예훼손죄, 모욕죄, 폭행죄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이에 보건노조 측은 “강진의료원 폭력사태의 실제 피해자는 노조간부”라며 맞고소로 대응했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노조간부와 의료원장이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나 말다툼을 벌이게 되면서 원장이 노조간부의 얼굴에 끼얹고, 몽둥이를 휘두르는 등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이를 말리던 강진의료원 지부간부 중 한 명은 부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폭행을 당한 노조간부도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병협과 노조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해당 장소에서 촬영된 CCTV와 경찰 수사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노사 양측은 사건 당일 찍힌 CCTV를 모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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