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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종철 원장 "협력병원 교수, 신분보장 마땅"
[ 2009년 06월 24일 03시 00분 ]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아닌 협력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에 대해서는 전임교원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 의대 협력병원 전문의 '교원 인정 여부'에 대한 관심의 반증이었을까. 23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바람직한 학생교육병원' 공청회 자리. 삼성의료원 이종철 의료원장[사진]과 송재훈 기획조정처장이 나란히 참석했다.

부속병원을 설립하지 않고 재단 산하 의료법인 전문의들을 학생교육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감사를 실시, 해당 의대들을 적발한 이후 파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감사에 적발된 을지의대는 교과부의 조치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는 교과부가 승소, 을지의대측은 다시 항소를 한 상태다. 그만큼 여러 난제가 얽혀 있는 예민한 사안이다.

현재는 한국의학평가원이 교과부의 요청으로 이 같은 협력병원의 전문의들도 교원으로 인정할 수 있을지 연구 중에 있다.

이날 이종철 원장은 "좋은 병원, 훌륭한 병원의 의미가 무엇인가"라고 운을 떼고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굴지의 병원으로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단연,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내실있는' 교육이 이뤄졌기에 가능했다"고 피력했다.

그런데 정부가 '규제'라는 틀로 의학교육의 발전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교과부가 을지의대, 순청향의대, 성균관의대 등이 협력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들에게 전임교원 신분을 주고, 학생 교육에 활용하는 것과 관련, 제동을 걸고 나선데 대한 호소다.

이종철 원장은 "하버드에서는 17개의 교육병원을 두고 전문화 돼 있는 분야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통로를 열어두고 있다"면서 "교육과 연구를 동시에 병행할 수 있는 교수에게 자격을 주는 기준은 가지되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이제는 개선해야 할 시점"고 말했다.

교과부의 조치는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처사라고 보고 있다. 그는 의평원의 이번 연구에서도 전제돼야 할 것이 저수가 정책으로 의료기관이 운영되고 있는 현 실정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

예컨대, 간호교육은 이론은 강의를 통해, 실습은 실습병원을 통해 이원화가 가능하지만 의학교육은 이론과 임상 실습을 분리해서는 생각할 수 없다는 논리다.

이종철 원장은 "의과대학 교육과 병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거듭 언급하면서 "민간병원이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병원 진료는 세분화돼 가고 있는데 각 분야 교육을 한 사람의 교수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병원과 대학의 교육이 괴리되도록 놔두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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