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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성형보다 중증질환이 돈 된다"
[ 2009년 06월 24일 22시 15분 ]
최근 외국인환자 유인 알선이 허용되면서 각 의료기관마다 외국인 환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현실적이지 못한 의료수가로 인해 수익을 올리지 못했던 의료기관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외국인환자를 유치할 때 건강검진이나 미용·성형환자가 수익면에서 낫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중증질환자가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하대병원 국제협력팀 윤동훈 과장은 24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갖고 의료관광 준비사항 팁을 알려왔다.

윤동훈 과장은 “성형의 경우 의료진 수준은 세계 최정상급이지만 환자들의 기대치가 워낙 높아 클레임(손해배상 청구)이 종종 있다. 하지만 중증 질환자의 경우 첨단의료장비를 이용한 치료에 만족도가 매우 높아 병원입장에서는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면 암환자의 경우 사이버나이프 등의 방사선치료나 로봇수술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러시아나 중국, 몽골 등 의료취약지의 환자들을 유치하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의 경우도 미국이나 선진국 등 의료비용이 높은 나라를 선택해 환자가 입국하기 전에 예상의료비용 내역을 전달하고 사전에 조율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이는 각 병원의 차별화된 진료과목이나 치료방법 등 특화위주의 상품을 개발해야 환자 불만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높여 수익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것이 윤 과장의 설명이다.

윤 과장은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가장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의료관광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관은 유치하고자 하는 나라의 언어소통이 원활한 코디네이터가 필요한데 단순 통역의 수준이 아닌 의료지식이 풍부한 간호사가 맡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윤 과장의 팁에 따르면 환자가 메디컬케어를 받기위해 한국을 방문한다는 의료소견서 등을 미리 보내 비자발급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에이전시 선정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된 에이전시를 선택해야 한다. 이는 최근 난립된 에이전시로 인해 사기를 당하는 의료기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분쟁에 대해서는 외국인을 위한 전용 의료분쟁 시스템은 없지만 내국인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대인보상책임보험 등에 가입해야 예측 불가능한 사건에 대비할 수 있다.

윤동훈 과장은 “앞으로 국가별 특성에 따라 의료분쟁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며 외국인수가 다시 말해 질병이나 상병별 국제수가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국가 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돈 되는 의료관광. 막연할 수 있지만 돈이 안 되는 의료관광은 없다”고 말해, 해외환자유치가 수익창출이 어려운 현 의료체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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