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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새신랑의 말못할 고민 '코골이'
[ 2009년 06월 25일 03시 06분 ]
결혼을 앞둔 새 신랑 김모씨는 요즘 한창 신혼의 단 꿈에 젖어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심각한 ‘코골이’. 가족들마저 두 손 두 발 들어버린 그의 심한 코골이 때문에 결혼 초읽기에 들어간 그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재 김모씨와 같이 심각한 코골이를 앓고 있는 사람은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다. 특히 우리나라의 성인 중 20~50% 정도가 코골이를 하며, 성인 남자의 50%, 성인 여자의 30%가 코골이를 겪고 있다. 또 이 중 5~10%는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골이는 몸의 전반적인 불균형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뇌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산소량의 80%를 소모하는데, 충분한 산소가 공급될 때에 뇌는 정상적인 활동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우리 몸의 신진대사도 원활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공부를 하거나 복잡한 사고활동을 통해 뇌의 과부하가 걸렸거나,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뇌의 공급되는 산소량이 부족할 경우 뇌가 과열되어 코골이 증상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비염, 축농증과 같은 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콧속의 점막에 염증이 있어 코 점막이 늘 부어 있는 상태이다 보니 코로 숨을 쉬기가 어려워 공기의 유입이 나빠질 수밖에 없고 더욱 심각한 코골이 환자로 전략할 우려가 있다.

코골이는 코를 고는 당사자뿐 아니라 함께 잠자리를 하는 사람까지도 괴롭히는 병이다. 코를 골 때 나는 소음은 상대방의 수면까지 방해하는데, 심할 경우 부부간의 애정전선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심한 코골이 소음은 잦은 부부싸움과 심지어 충분한 수면 보장을 위한 부부간 각방 생활을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코골이는 부부간의 성기능 문제뿐 아니라 성장기에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한참 자라는 어린이의 경우 코골이로 인한 뇌의 산소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뇌세포가 손상돼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정상 아이들보다 높다. 또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집중력 또한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심한 코골이는 다양한 수면장애도 가져온다. 그 중 가장 위험한 것이 수면 무호흡증이다. 무호흡증이란 자다가 간간이 숨이 막히는 증상으로 코골이를 동반하여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빈번하다. 수면 1시간당 5번 이상 무호흡 상태가 나타나면 심각한 상태로 간주한다. 이런 수면 무호흡 상태가 계속되면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과 같은 다양한 성인병 증상까지도 나타나게 된다.

코골이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비염이 코골이의 원인이라면 비염을 치료해 주어야 하고,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나 원인이라면 그 스트레스를 풀어가는 생활을 해야 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전문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헬스조선 webmaster@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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