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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요양병원 구원투수→재활전문병원
[ 2009년 06월 25일 21시 51분 ]
대한재활의학회가 계속되는 경영난 속에 수렁에 빠져 있는 요양병원의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최근 국회 정하균 의원(친박연대)을 중심으로 재활전문병원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강윤규 이사장은 “현재 수가 문제 등 여러 현안들로 고민이 많은 요양병원에게 재활전문병원이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요양병원이 재활전문병원으로 전환해 오랜 고민 중 하나인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의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일당정액수가제 등으로 묶여있는 수가문제를 적정화시켜보자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특히 시행 1주년을 맞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치료와 복지의 개념이 뒤섞여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 10일 정부가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인력을 기준보다 많이 채용한 요양시설에 대해 수가를 5~10%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재활의학회측도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강 이사장은 “치료로서의 요양(재활의학)과 복지정책으로서 요양(요양관리)의 구분을 해 둘 필요가 있다”며 “요양병원이 치료의 개념을 강화해 재활전문병원으로서 역할을 맡고, 요양시설은 복지측면에서 관리만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요양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재활전문병원을 구체화시키는 데 탄력을 주겠다는 뜻이다.
요양병원들 대표 단체인 대한요양병원협의회측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대한요양병원협의회 김덕진 회장은 “정부 정책의 실패 탓에 빚어진 요양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도 “현재 추진 중인 자구책과 일부 상충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재활의학회와 논의해 볼 만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림대에 연구용역을 맡긴 요양병원의 장기 발전계획이 나와야 요양병원협회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내달 나올 연구결과를 봐야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겠지만 대략적인 밑그림은 현재 세 가지로 좁혀졌다”면서 “재활과 치매, 만성질환 관리 등 중점 분야를 각각 나눠 요양병원도 전문 특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재활치료를 중점으로 하는 요양병원이 재활의학회의 재활전문병원과 기능상으로 겹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재활전문병원으로서 전환 문제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도출될 사안 중 일부로 보면 된다”며 취지는 공감하나 완전 전환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냐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강 이사장은 “요양병원이 굳이 재활전문병원으로 전환을 해야 한다는 것 보다 이러한 대안이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며 “향후 논의를 통해 조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재활의학회의 재활전문병원 추진과 맞물려 요양병원협회의 움직임이 만나 어떠한 효과를 낼 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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