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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임 인천의료원장, 勞 강경 대응 예고
[ 2009년 06월 25일 21시 41분 ]
인천의료원 차기 원장에 김종석 현 의료원장이 재선임되면서 김 원장과 격렬한 대치 상태에 있던 노조와의 갈등 구도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의료원장 선임 공고가 난 때부터 후보자 등록, 결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잇달아 재임 반대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1인 시위, 새로운 원장 임명을 촉구하는 중식집회까지 가진 노조로서는 김종석 원장의 재선임 결정이 여간 마뜩치 않다.

특히 재임기간 동안 김 원장이 추진한 사업성과 및 공공성 등을 높이 평가해 그를 재선임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 안상수 인천시장에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의료원지부, 보건노조, 민주노총은 김종석 원장의 재선임이 결정된 다음 날인 24일 일제히 성명을 발표해 “안상수 시장의 결정은 무책임하다”고 규탄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번 재선임 결정과정에서 2배수로 추천된 김종석 원장과 다른 후보와의 결정적인 차이는 ‘인천대 통합문제’에 있다.

김종석 원장이 2년 전 인천시장, 인천대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인천대 부속병원 얘기를 꺼냄으로써 인천대와 인천의료원의 통합이 추진됐고, 이 같은 전력이 시에서 추구하는 인물상과 부합해 낙점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노조 측은 김종석 원장의 간호사 성희롱 전력, 공공의료정책 마인드 부족 등을 내세워 재선임이 결정된 이후에도 김 원장을 끊임없이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가 김종석 원장의 재선임을 탐탁지 않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껄끄러운’ 노사 관계에 있다고 보는 것이 중론이다.

민주노총은 김종석 원장이 내부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점을 들어 그의 재선임이 “모두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평했고, 보건노조는 “재선임된 인천의료원장이 노조를 대화파트너로 인정하고 노조와 함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나설 수 있도록 지도 감독할 것”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김 원장의 재임 기간 동안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던 노사관계를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를 두고 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이전 원장들과 달리 김 원장은 노조 측의 불법 행동에 징계를 내리는 등 단호하게 대응해 (노조에게) 엉뚱한 트집이 잡힌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김종석 원장은 임용 통보 직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노조 형태로는 병원이 발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1일부터 다시 3년간 인천의료원을 진두지휘하게 될 김종석 의료원장과 노조와의 소통 문제가 여전히 안개 속을 헤매고 있는 가운데 향후 노사 행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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