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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치료 선도 확인한 서울성모병원
[ 2009년 06월 26일 03시 08분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소장 민우성 교수)가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3500례를 달성했다.

26일 병원에 따르면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매년 260여건 이상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양적·질적인 면에서 세계적이라는 평가다.

센터 의료진은 지난 1983년 국내 최초로 동종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에 성공한 이후 1999년에 1000례를 달성했고, 2003년 2000례에 성공한데 이어 2005년 2500례, 2007년에는 3000례에 성공했다. 이식을 시작한지 26년 만에 3500례 기록을 수립했다.

센터 의료진은 3500례 중 난이도가 높은 동종(형제간, 비혈연간 포함)이식이 60% 정도를 차지한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

미국 유수의 조혈모세포이식기관인 프레드 허친슨(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 다나파버((Dana Farber Cancer Institute)의 중증 질환 이식 비율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3500례 환자인 윤모 군은(남,13세)씨는 지난 2007년 8월 감기증상으로 동네병원을 찾았다가 백혈병이 의심돼 병원에 전원해 왔으며 필라델피아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21개월 동안 항암치료와 글리벡을 복용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재발 위험성이 증가돼 조혈모세포이식을 결정하게 됐다.

지난 5월 29일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아의 어머니로부터 말초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주치의 소아혈액종양 전문의 정낙균 교수)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부모자식 간에 조직적합성항원(HLA)형이 일치할 확률은 5% 정도로 낮지만, 윤군과 어머니의 조직적합성항원(HLA)형은 완벽하게 일치해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환자는 이식 전처치인 항암제투여와 전신방사선치료로 오심과 구토, 설사 증상을 보였고, 이식 후에도 감염증상이 있어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이후 별다른 합병증 없어 이식 후 25일째인 지난 23일 퇴원했다.

퇴원 당일 김춘추 교수와 전후근 암병원장, 민우성 소장 등 의료진은 윤모 군의 퇴원을 기념하는 기념파티를 가졌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센터는 지난 25년간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의 연구와 치료를 선도해 왔다"며 "연간 조혈모세포이식을 260건 이상 시행하는 국제적 수준의 센터로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혈액질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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