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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환자방 No"
[ 2009년 06월 28일 21시 52분 ]
일명 ‘환자방’ 운영 허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지방 환자들이 많은 서울 대형병원 움직임에 의료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이 ‘환자방’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확실히 했다.

서울아산병원 이정신 원장[사진]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레지던스’ 건립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는 ‘레지던스’ 보다 의료진, 간호사, 해외 연수생을 위한 기숙사 건립과 연구소 착공에 더욱 열을 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정신 원장은 “앞으로 진료는 입원보다 그날 바로 수술하고 돌아가는 ‘외래 베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레지던스’ 보다 병원 우선 순위가 기숙사와 연구소 건립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의료진 뿐만 아니라 해외 연수생들이 사용할 기숙사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현재 의대 기숙사 건물을 헐고 새로운 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오는 7월 대규모 기숙사와 연구소를 착공할 방침이다.

이정신 원장은 지난 2월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 1000명이 입주하는 기숙사와 연구소 건립에 들어가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며 “연구소가 완공되면 전 세계 특정분야 연구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지방 환자 및 보호자들을 위한 ‘환자방’ 건립은 ‘지자체의 몫’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원장은 “일전에 송파구청장과 만나 ‘지방 환자들이 진료받기 위해 숙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레지던스’는 지자체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쉼터 및 숙소의 성격을 띤 호스텔이나 ‘환자방’ 형태의 숙박시설 건립에 ‘나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던 게 사실이다.

서울아산병원 고위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근 아파트를 ‘레지던스’로 리모델링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편히 진료 받을 수 있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부 목소리도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말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환자, 보호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지방 환자들의 진료편의를 배려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서울아산병원 '환자방' 건립은 사실상 현실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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