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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 의사들 '득실(得失) 계산' 분주
[ 2009년 06월 28일 21시 58분 ]
복지부가 마련한 MRI 급여화와 초음파 보험적용이 의료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환영 의사와 함께 “결코 반갑지 않은 일이 될 수 있다”며 득·실 계산이 교차한다.

이는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가 오는 2013년까지 향후 5년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을 수립,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한데 따른 것.

복지부가 마련한 이번 보장성 강화 계획에는 그동안 국민 요구가 높았던 척추와 관절질환 MRI 검사가 2010년부터 급여로 전환되며, 2013년부터는 초음파 검사를 신규로 보험 적용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대체적으로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은 “이는 우리에게 결코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영하는 모습이다. 초음파, MRI 건수는 크게 늘어나고, 영상전문의의 일자리 역시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 때문이다.

한 영상의학과 개원의는 “영상 질에 따른 차등수가화 및 검사자 증명제도 반드시 시행된다면 대형병원 및건검강검진센터나 의원들에서 행해지고 있는 수많은 무면허 의료행위, 즉 초음파사를 없앨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다른 개원의는 “이 기회에 장비성능 등의 평가와 초음파 실명제도 이끌어내 차등수가화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정상 운영해오던 의료기관의 수익 증대로 정의로운 의료제도에 한층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바람을 나타냈다.

하지만 영상의학과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영상전문의들은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MRI촬영, 초음파검사 건수는 크게 증가하고 일은 많아지겠지만 수가는 결코 높게 책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삭감은 많아지고 병원 측에서도 수입이 늘지 않으면 영상전문의 충원은 고사하고 수익만 운운하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른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암검진 수가가 4만2000원이니 대형병원이어도 6만원 정도로 수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 가격이라면 방사선사를 동원, 초음파사 제도를 도입하려는 병원이 늘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영상전문의는 “3차 병원이야 가격 자체가 떨어지니까 걱정되겠지만 개인의원 및 준종합병원의 경우는 반대가 될 것”이라며 “추후에는 홍보문제만 남게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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