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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이금기 회장, 표 대결서 '압승'
[ 2009년 06월 29일 04시 00분 ]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동제약이 29일 주주총회에서 이사와 감사 선임에 있어 이사회 상정 안건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영권 분쟁을 야기했던 2대주주 안희태씨 제안은 부결됐다.

29일 일동제약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는 당초 예정된 9시에서 주주 집계가 늦어져 10시 시작됐다.[사진]

이날 주주총회는 총 주주수 2098명 가운데 위임주주 포함 582명이 참석했으며 발행주식 501만3613주 가운데 369만8432주가 참석해 정족수를 충족, 예정된 부의안건을 결의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먼저 안희태 씨측은 의사발언을 통해 "폐쇄적인 이사회나 독립적 운영을 못하는 감사 등의 기능 정상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일동제약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주주들의 선택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경영진 측 주주들은 "안희태씨 측이 경영권 분쟁을 통해 오히려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사회측 인사들의 선임을 주장했다.

결국 주총에서는 이사와 감사 선임을 놓고 현 경영진과 안희태 씨 측의 표대결로 이어졌다.

표대결에서는 사측 이사후보 3인은 247만5938주의 표를 획득했으며 안희태 씨 측 124만여주의 표를 획득했다.

따라서 이사선임에 있어서는 이정치, 설성화 현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장과 최영길 사외이사의 연임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하지만 안희태 씨가 주주제안으로 추천한 홍성만 법무법인 홍윤파트너 변호사와 이용만 대주그륩 경영전략실 이사에 대한 이사선임은 과반수가 안돼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감사 선임에서도 이사회가 추천한 이종식(삼성증권 감사) 씨가 선임됐다.

감사 선임 역시 표대결이 진행됐다. 하지만 안희태 씨측이 추천한 2인의 감사 후보 가운데 송진호 하나대투증권 전략운용팀 이사는 사측에 후보 사퇴의사를 밝혀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종식 감사는 전체 의결권 주식 237만여표 가운데 찬성 162만 5292주의 표를 획득해 감사로 선임됐으며 안희태 씨 측 감사후보 김현준 머니투데이 방송 경영지원팀장은 반대 134만 7404주의 표로 감사 선임에 실패했다.

한편, 안희태 씨 측은 주총에 앞서 경영진이 업무상 배임행위를 행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는 등 법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될 가능성을 두고 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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