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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 제약사 리베이트 문건 유출 파문
[ 2009년 06월 29일 22시 40분 ]
"한달에 의사에게 100만원씩 드려야 한다면 1년치 1200만원 먼저 드리고 의사는 1년 동안 우리 약을 처방합니다."

KBS 뉴스라인은 29일 대기업 계열의 D제약사 내부문건을 공개, 리베이트 비율이 25%에 달한다고 보도하며 한 영업사원의 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제약사 대구 경북지점 내부문건을 공개한 KBS는 "선지원금은 계약 규모에 따라 몇 천만원은 기본이고 억대가 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문건에 등장하는 의료기관 가운데 개인병원 뿐만 아니라 공중보건의가 있는 보건소도 포함돼 있어 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건소장은 "그런 리베이트 유혹도 많다"며 "사실 연구비 지원조로 (제약사에서 리베이트에 대해) 다 이야기 하지만 겁이 나서 못하겠다"고 해명했다.

반면 개인병원 원장은 "나는 자영업자다"며 "정부가 이 병원을 세워주지도 않았고 나의 영리를 추구하려는 생각은 떳떳하다"고 반박했다.

취재 결과 문제의 제약사 대구 경북지점이 뿌린 리베이트는 한해 36억원을 넘어섰고 이 제약사 규모를 생각하면 전체 리베이트는 수백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게 KBS의 설명이다.

KBS는 "리베이트를 받은 의료인이 강력한 제재를 받도록 의료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국회에 계류 중인 의료법 개정안은 의사와 약사 출신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는 일 조차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관련 제약사가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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