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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껍데기 나온 건대병원, 충분한 힘 갖춰"
[ 2009년 06월 30일 21시 43분 ]
건국대학교병원이 지난달 30일 외과 백남선 교수
[사진]
를 제25대 병원장에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건대병원은 “7월 1일자로 병원장에 백남선 교수를, 진료부원장에는 정형외과 박진영 교수, 행정부원장에 김진태 감사, 신설된 대외협력부원장에 정택모 전 행정부원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대병원이 2015년 TOP5 진입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개명 등 체질개선을 위해 그동안 진행해왔던 작업들도 앞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남선 신임 원장은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건대병원이 알껍데기를 깨고 나올 만큼 충분히 힘을 길렀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건대병원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병원장이 된 유방암 권위자 백남선 교수를 비롯해, 심장 송명근 교수, 대장암 황대용 교수, 만성 폐질환의 김원동 교수 등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을 영입해 온 건대병원이 앞으로 이들의 능력을 어떻게 살려나갈 것인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백 원장은 “아직은 건대병원이 2차 의료기관으로 편성돼 있어 일단 3차 의료기관으로 진입해야 한다”면서도 “단순히 3차 의료기관으로 승격되는데 그치지 않고 다른 병원들과 차별화된 시스템을 선보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즉, 기존의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 건대병원에 자리한 스타교수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건대병원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나가겠다는 뜻이다.
백 원장은 “아산이나 삼성, 서울대처럼 규모면에서 따라가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결국 건대병원도 전문화된 센터를 통해 승부를 건다고 보면 맞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주요 클리닉을 돌며 현장 실사를 다녀온 건대병원이 이들의 장점들을 벤치마킹한다는 계획과도 이어지는 대목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암센터 역시 모든 암을 다루기보다 5대 암 위주로 운영하는 한편, 송명근 교수의 심장센터와 같이 전문화된 센터를 독립적으로 세우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백 원장은 “세계화시대에 맞춰 건대병원을 국제적인 센터 중심의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현재 마스터플랜을 짜놓고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백 원장의 최대 숙제는 역시 내부결속을 다지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병원장을 거치며 풍부한 경영노하우와 인사관리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 민중병원 시절부터 몸담아 온 인사들과의 화합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백 원장은 “건대병원 구성원 모두가 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감성 CEO으로서 겸손한 태도를 갖고 전직원이 한 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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