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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A' 받은 병원도 불만인 의료기관평가
[ 2009년 06월 30일 21시 56분 ]
보건복지가족부가 실시하는 의료기관 평가에 대해 최근 2주기 평가(260병상 이상 500병상 미만의 종합병원)에서 모든 항목 A등급을 받은 제일병원조차 아쉬움을 토로했다.

제일병원 진료부원장인 신손문 교수(소아청소년과)는 30일 “제대로 된 의료기관 평가라면 ‘어느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얼마만큼 잘 하느냐’를 평가해야 하는데, 1주기 이후 일부 개선됐지만 아직도 쉽게 평가할 수 있는 항목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평가는 의료기관의 의료 질 수준을 평가하기보다 그 기관이 무엇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이를 갖추게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 같다는 주장이다.

신 교수는 “제일병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분명 기쁜 일이나, 앞으로는 이 평가가 더 나아가 각 병원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실제 치료 성적도 평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피상적인 면으로 병원을 평가하는 것은 환자도 마찬가지다.

그는 “산모들이 출산할 병원을 고를 때 이 병원은 분만에 몇 명의 의료진이 동원되는지, 문제가 생겼을 경우 어떤 대처를 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대부분 ‘식사는 어떤지, 가격은 싼지’ 등 피상적인 것만 따진다”면서 “환자들이 더 좋은 의료기관을 찾아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평가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을 펼친 그에게 만약 지금의 임상 질 지표 평가보다 더 구체적인 평가가 이뤄진대도 제일병원이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신 교수는 “여성 질환 분야에 있어서 제일병원은 그 어느 병원보다 경험이 많으니 우위에 있지 않겠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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