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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조정 결렬…병원계 1일 파업 돌입
[ 2009년 06월 30일 21시 59분 ]
보건의료노사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보건노조는 오늘(1일) 오전 7시부터 예정된 파업 수순을 밟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마지막 조정에서도 사측과 교섭 합의에 실패해 오늘 오전 7시부터 산별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노사 양측은 30일 오후 5시부터 7차 실무교섭을 갖고 자정까지 논의를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들 대표단은 중앙노동위원회 권고에 따라 오전 5시까지 조정을 연장, 대표자 면담을 갖기도 했지만 12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교섭에서 노사 양측의 의견은 평행선을 달렸다.

중노위는 최종 조정안에서 사립대병원과 민간중소병원에 임금 2% 인상을 제시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조정이 결렬됐다.

기타 국공립병원, 지방의료원 등 공공부문은 정부 지침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 노사 자율에 맡기고 뚜렷한 입장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교섭의 분수령이 되는 사립대병원과 관련, 사용자협의회 오동주 공동대표(고대의료원)는 미묘한 입장 변화는 있었으나 동결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노위 주재로 30일 속개된 대표자 면담에서 그는 “고대의료원 직원 평균 연봉이 4000만원을 웃돈다. 직원들은 한번 입사하면 정년퇴직할 때까지 나가지 않기 때문에 호봉을 동결해야 병원이 살 수 있다“며 임금·호봉 동결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대의료원 노조 측은 “JCI 준비에 아낌없이 쏟아 부을 돈은 있고, 직원들을 위해 쓸 돈은 없는 거냐”며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없는 것”이라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보건노조는 오늘(1일)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전 조합원 상경 투쟁을 전개하고 불성실 교섭 병원 2곳을 발표한 뒤 집중타격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타격 병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곳 중 1곳은 고대의료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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