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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맞은 명지 "10년내 10大 병원·의대 진입"
[ 2009년 07월 02일 03시 17분 ]
명지의료재단의 신임 이사장에 취임하며 명지병원의 실질적 소유주가 된 이왕준 이사장이 경영악화로 위기에 처한 병원의 부활을 자신했다.

이왕준 이사장[사진]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10년 안에 관동의대를 한국의 10대 의과대학으로, 명지병원을 10대 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현재 소위 빅5 병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학병원들의 수준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은 만큼 주요 핵심 분야 위주로 승부를 건다면 결코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현재 명지병원의 경영상태를 "바닥을 찍은 상태"라고 진단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명지병원의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하기 위해 이사장과 의료원장을 겸직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명지병원이 시설, 장비, 인력에 비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어 온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병원의 전반적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명지병원 인수에 따른 관동의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명지병원은 관동의대 부속병원이 아닌 협력병원인 만큼 이번 인수로 인한 변화는 없으며 관동의대 수련병원으로서의 지위는 그대로 지속된다는게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다만 인천사랑병원을 관동의대 수련병원으로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왕준 이사장은 “학생 교육 및 전공의 수련의 질이 높아지고 병원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면 검토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사실상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향후 조직 혁신 차원에서 대대적인 인사 단행 의지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조만간 병원장을 포함해 병원 경영의 책임을 맡고 있던 직원들의 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외부적으로 말이 많았던 노(老) 교수들의 거취 문제에 대해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이들 교수에 대한 인사도 진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왕준 이사장은 이번 명지병원 인수와 관련 가장 핵심적인 계약조건과 자금조달 부분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이 이사장은 계약과 관련한 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 “구체적인 액수나 계약조건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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