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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원자력·이대·한대의료원 "지노위 신청"
[ 2009년 07월 02일 03시 22분 ]
경희의료원을 비롯 원자력의학원, 이화의료원, 한양대의료원이 산별파업 개시 첫 날인 1일 오후 4시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필수유지업무 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 측은 “노사 자율타결 약속을 저버린 기만적 태도”라며 사측의 태도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2일 성명을 통해 “사측이 파업 첫날 필수유지업무 결정을 신청한 것은 그간 지부와 교섭과정에서 노사 자율타결을 부르짖던 태도에서 180도 돌변한 것”이라며 “진정성을 배반한 사측의 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초심 지노위, 재심 중노위 절차가 이미 ‘짜여진’ 각본에 불과하며 이후 어떠한 노동위원회의 절차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이다.

앞서 보건노조는 4차례에 걸쳐 제출한 10개 사업장의 필수유지업무 재심 신청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달 10일 전부 기각결정을 내린 사실을 뒤늦게 확인, 재심 결정과정에 어떤 외압이 작용하지는 않았는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보건노조 이주호 전략기획단장은 “6일부터 시작되는 현장교섭에서 파업의 수위가 높아질 것을 염려한 병원들이 의도적으로 파업 첫날 결정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사립대들이 단합해서 노조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용자 측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해당병원 관계자는 "여태껏 자율타결하기 위해 우리도 최선을 다했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노조의 자업자득"이라고 평했다.

다른 관계자는 "노사간 합의가 안되면 결정받을 수 있는거지, 법적으로 정부에서 시행하는 건데 노조가 응하지 않는다고 되는 문제냐"며 비판적 견해를 피력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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