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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병원서 오진…전역후 실명 위기 청년
[ 2009년 07월 03일 01시 50분 ]
국군병원의 오진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 20대 청년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군 의료기관의 허술한 진료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겨레신문은 2일자 보도를 통해 2007년 현역 1급 판정을 받고 입대했지만 군 생활 1년만에 실명 위기의 장애를 입고 전역을 한 김수훈(21)씨의 억울한 사연을 공개했다.

강원도 화천 최전방에서 수색대대 통신병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으로 고통을 겪었다.

이러한 증상을 의무대는 안구건조증이라고 했고, 춘천국군병원에서는 안검내반 및 첩모난생증, 국군수도병원에서는 녹내장 의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김씨의 병명은 스트레스나 외상에서 비롯되는 급성 희귀병인 ‘급성망막외상증(AZOOR)'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서의 거듭된 오진으로 치료 시기를 놓친 김씨는 심한 시야 협착으로 왼쪽 눈 10%, 오른쪽 눈 30%의 시력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씨는 군이 과실 책임을 피하기 위해 의료기록을 조작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일반 병원에서도 진단하기 힘든 희귀병을 군병원에서 무슨 수로 알아내냐”, “군 의료계 전반을 개혁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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