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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冠(무관) 설움 씻은 김중곤 강원대병원장
[ 2009년 07월 03일 03시 15분 ]
서울대병원 원장과 의대학장 선거에서 번번히 낙마하며 무관의 설움을 겪었던 서울의대 김중곤 교수가 강원대병원에서 못다 이룬 꿈을 펼치게 됐다.

병원계에 따르면 김중곤 교수[사진]는 오는 8일 강원대병원 제4대 병원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서울 출신인 김중곤 교수는 서울고와 서울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재정위원과 서울의대 기획조정실장, 서울대병원 연구개발부장 등을 역임 후 현재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대한면역학회와 대한소아임상면역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학술 분야에서도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김중곤 교수는 서울대병원 재직 기간 중 병원장과 의대학장 선거에서 수 차례 고배를 마시는 등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보직 운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실제 김 교수는 현 성상철 원장과 서울대병원 원장 자리를 놓고 두 번이나 맞붙어 모두 패했다.

그는 당시 “서울대병원의 미래를 걱정하는 주변인들의 권유 때문”이라며 출마 배경을 밝혔지만 결국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그를 택하지 않았다.

김중곤 교수는 서울의대 학장에도 두 번 도전해 모두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 치러진 선거에서는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 임정기 현 학장을 넘지 못했다.

잇단 낙마에 절치부심하던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의 조직 생리에 한계를 느끼고 밖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중곤 교수는 지난 5월 진행된 강원대병원 신임 병원장 공모에 단일 후보로 등록, 이사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김 교수의 원장 임기는 3년이며 서울의대 교수와 겸직하는 형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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