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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인 보웬병 증상 다양"
[ 2009년 07월 07일 02시 38분 ]
피부 표피층에 발생하는 편평상피암인 보웬병은 임상상 자주 건선, 습진, 진균증, 사마귀 등으로 오진된다. 따라서 처음 증상이 발현한지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상당한 기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

독일 브레머하펜대학병원 피부과 군나 바그너(Gunnar Wagner) 박사는 “보웬병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 상태로 오랜 기간 지나면 림프행성 전이나 혈행성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Aktuelle Dermatologie에 강조했다.

스테로이드 외용하면 병상 크게 변화

보웬병의 발병 빈도는 정확하게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70대를 피크로 고령자에서 많이 발병한다.

이환율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약 30% 높다. 원인으로는 비소나 방향족 탄화수소 등 화학적 발암성 물질을 들 수 있지만, 자외선이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서도 발병되는 경우가 있다.

호발 부위는 햇빛에 노출되는 피부, 특히 두경부 영역이나 하퇴에 많이 발생하는데 몸통, 손가락, 수족의 지간부, 손톱아래에 발현하기도 한다.

발현 형태는 부위마다 상당히 다르다. 몸통이나 하퇴에서는 경계가 선명하고 다환성의 붉은 반점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일부 사마귀 모양으로 생겨나기도 한다. 크기는 동전에서 손바닥 크기까지로 다양하며 처음에는 평평하고 노란 가피를 동반한다.

색은 적색 내지는 적갈색의 점 모양이며 변색하지 않는 부위도 혼재하고 있지만, 색소 침착이 강한 형태에서는 갈색이나 흑색을 보이기도 한다.

악성도가 진행되면서 가피는 갈색이나 회색을 띠는 각화증, 표면이 습윤성의 딱딱한 결절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손가락의 보웬병은 대부분 겨 모양의 백색 또는 황색의 인설 모양의 가피를 동반하는 경계가 선명치 않은 붉은 반점으로 나타난다.

습진같은 모양을 보이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외용제가 많이 처방되기도 하지만 이 경우 피부상은 단형성의 경계가 선명한 붉은 반점으로 변화한다.

이처럼 ‘손에도 발생한 보웬병’의 임상상은 원래 병상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손톱밑에 생기는 경우에는 손톱위를 통해 침윤해 손톱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조상에만 국한적으로 증식하는 경우에는 손톱에 색소가 침착된다(longitudinal melanonychia).

손발가락 사이에 발생한 보웬병의 임상상도 특징적이다. 지간의 주름에 진균증 증상과 유사한 미란과 침연이 나타난다. 이처럼 임상적으로 보웬병을 진단내리기는 쉽지 않지만 조직학적 소견은 매우 뚜렷하고 표피 구조는 완전히 파괴되어 핵다형을 동반하는 이형의 표피세포가 나타난다.

바그너 박사는 "치료 내성을 보이는 원인을 잘 모르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증상이 몇 년씩 지속한다면 보웬병을 의심해 생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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