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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勞 "악질병원-성실병원 분리타격"
[ 2009년 07월 06일 03시 10분 ]
보건노조가 산별교섭 형태를 대각선 교섭으로 전환하고 파업 수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전망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6일 오후 2시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7월 교섭 및 투쟁 논의를 위한 중집·지부장 연석회의'를 갖고 산별 대각선교섭 및 총력투쟁 관련 세부 방침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각선교섭이란 본조-본부-지부로 구성된 교섭단이 개별 병원과 직접 교섭을 벌이는 교섭 형태로, 사실상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산별중앙교섭은 성과 없이 종료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보건노조는 "올해 산별중앙교섭이 결렬된 데는 산별의 장막 뒤에 숨어 파행을 조장해 온 일부 강경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6일부터 악질병원과 성실병원을 철저히 가려내 악질병원은 반드시 분리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 측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일부터 개시된 산별파업에서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 및 지방의료원 등을 대상으로 집중 타격 투쟁을 벌인 데 이어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타격 투쟁을 한층 강화할 것이란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악질병원이란 의미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하는 병원 입장에선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그는 "교섭 형태를 대각선교섭으로 전환한다면 이전에 진행해온 산별중앙교섭은 어떻게 되는 건지, 형태가 무질서하게 혼재되는 것 같아 개념 정립이 필요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보건노조는 4일 내부적으로 투쟁본부회의를 거쳐 의견을 조율했으며, 오늘 2시에 열리는 지부장 연석회의를 통해 파업 수위와 교섭 일정 등을 공식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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