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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들 우려가 점점 현실로
[ 2009년 07월 06일 21시 50분 ]
우려가 현실화 되는 걸까? 산부인과가 그토록 우려했던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 확대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섬이나 농촌지역의 임신부와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신안군은 관내 섬을 4개 지역으로 나눠 9~17일 산부인과 진료팀이 섬을 방문, 진료 및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이동진료는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임신부와 산전진찰을 비롯해 태아기형아 검사, 초음파 등 총 13종의 검사와 함께 임신부용 철분제도 제공하게 된다.

전남 신안군 뿐만 아니라 영암과 보성에서도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7~8일 영암과 보성에서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진료반 5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의료사각지대 임산부들의 불편을 해소해 시간,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출산율 향상 및 여성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지자체의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 확대는 정부가 경상남도에서 시작된 사업에 주목하면서 확산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복지부는 작년 11월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수 출산장려책 중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을 우수 사례로 소개하며 지자체들의 사업 참여를 독려했다.

당시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 산부인과 의사들은 사력을 다해 이 사업의 전국구 확대를 저지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끝내 저지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특히 산부인과의사회는 △산부인과가 있는 지역의 버스진료 절대불가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의 경우 이웃한 지역의 산부인과 의사들의 회진 등을 강력히 건의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은 회진 의사와 연결된 산모에 대해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가 책임지고 해당 의사 병원으로 이송토록 해달라는 건의도 묵살됐다.

산부인과 의사회 관계자는 “찾아가는 산부인과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는 정부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라며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것을 좌시만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찾아가는 산부인과 확대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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