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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육관에 모인 3천명 척추수술 환자들
[ 2009년 07월 07일 03시 11분 ]
지난 6월 27일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개최한 행사에 장충체육관이 만원 사례를 이루었다. 관중석은 물론이고 체육관 바닥까지 빈틈없이 자리가 들어찼다.

이 병원에서 수술받고 퇴원한 환자들을 모두 초청해서 벌이는 ‘2009 서울척병원 페스티벌’ 행사. 디스크수술이나 관절수술을 받아 입원했던 환자와 보호자들 3000여명이 모였다. 퇴원 후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이 반가워서 웃고 떠드는 소리에 체육관이 왁자해졌다. 병실에서 같이 지내던 사람들, 친절했던 병실 간호사, 전문 간병인에다 수술을 집도했던 원장들과 악수를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

개그맨 이용식의 사회와 함께 타악기로 구성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이날의 메인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퇴원한 환자들의 장기자랑 순서에는 디스크 수술을 받은 7명의 할머니들이 고운 한복을 입고 직접 부채춤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이번 행사를 위해 부채춤을 처음 배웠다고 해 더 큰 감동을 주었다. 병원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음악공연,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초청된 인기 가수들의 열창이 이어졌다. 한국의 디바 BMK, 인기가수 송대관의 흥겨운 히트송이 무대를 장식했다.

가까운 성북구에서부터, 경기도 안산, 대전, 여수 등 참가자들의 지역도 다양했다. 이 병원에서 디스크 수술을 받고 부채춤 공연에 출연한 안봉순씨는 “2년 전 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완전히 회복해 건강하게 있었는데, 퇴원한 환자들을 위한 행사에 부채춤 공연까지 하게 되어 너무 즐겁고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병원계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이번 행사는 병원을 거쳐간 환자들과의 지속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퇴원 후에 필요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올해로 3회째다.

서울척병원 장상범 원장은 “척추질환은 퇴행성 질환이라서 한번의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캐나다의 한 탈장전문병원의 사례에서 힌트를 얻어 환자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평생 척추건강관리 원칙을 강조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장원장은 “한번 수술을 받고 퇴원을 하면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병원과 관계를 맺는 평생 고객관리의 모범이 되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webmaster@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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