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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행위 따라 환자구별, 수가 인상 가능"
[ 2009년 07월 08일 02시 53분 ]
"현재 간호활동에 대한 수가 책정은 대부분이 의학관리료나 병원관리료에 분산돼 있고 간호관리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상태로 간호사에 의해 행해진 활동 결과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송경자 간호행정팀장은 최근 발간된 임상간호연구에서 '간호요구 정도에 기초한 한국형 환자분류도구(KPCS)의 개발'을 주제로 한 연구에서 이 같이 보고하고 간호인력의 효율적인 활용 위해 한국형 환자분류도구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경자 팀장은 "의료 소비자의 요구 증대에 발맞춰 의료기관이 대형화되고 의료기관 간 의료서비스 경쟁일 치열해지고 의료수가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의료기관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영 합리화를 추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경영 합리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효율적인 인사 관리.

송경자 팀장은 "간호 부서의 경우, 인건비 비중만 강조하는 양상에서 벗어나 적정 인력 배치에 기초한 간호서비스 향상이라는 과제에 각 의료기관들이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간호관리료를 차등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서 간호사 인력 확보 수준이 일부 향상될 수 있었지만 이 제도는 의료기관의 병상 수 즉, 환자의 수만을 기준으로 해 최소한의 간호사를 확보하게끔 하는 장치일 뿐이라고 앞서 지적했다.

그는 병원 간 같은 병원 내에서 병동 간 환자들의 간호요구 정도나 간호의 부담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간호요구 정도에 기초해 간호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장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송경자 팀장은 간호인력 활용 방법으로 효율적인 환자 분류 체계를 제안했다.

환자분류도구는 일반적으로 원형과 요인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원형은 열거된 간호행위의 유사성에 따라 순위 척도로 환자의 군을 분류하는 방법이며 요인형은 항목별 환자의 간호요구를 점수화한 수 각 항목 점수를 모두 더해 환자의 등급을 구분하는 방법이다.

송경자 팀장은 "적절하고 안전한 수준의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간호의 질과 양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도구 개발이 필연적"이라면서 "국내 환자의 간호요구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실시간으로 간호단위별 인력 수요를 예측하기 위해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간호업무를 실행하는 간호과정의 모든 단계를 반영할 수 있는 환자분류도구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한국형 환자분류도구를 개발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함으로써 지속적인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경자 팀장은 "원형 환자분류도구에서 얻은 자료로는 환자의 간호요구 정도와 간호 업무의 양과 질에 대한 타당한 근거를 얻기 어려우므로 요인형 환자분류도구를 적용함으로써 간호 업무의 양과 질을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간호현장에 완전하게 적용될 수 있는 환자분류도구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간호 현장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간호활동, 간호 업무의 양과 질을 나타내 줄 수 있는 환자분류 도구 또한 빠르게 변화돼야 한다는 의미다.

송경자 팀장은 "요인형 환자분류도구를 활용함으로써 투입된 간호시간의 정확한 측정으로 환자별 중증도 구분 뿐 아니라 현재 입원료에 일정 비율 간호관리료로 묶여있는 간호수가의 상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정책 마련에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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