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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새 선장 이왕준 이사장 분주
[ 2009년 07월 09일 03시 55분 ]
갑작스런 경영진 교체에 크게 술렁이던 명지병원 이왕준 신임 이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업무추진에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일 의료법인 이사회 후 병원을 찾아 병원장 및 행정처장 등 주요 보직자들과 장시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체가 확실시 됐던 김재욱 병원장과 이종길 행정처장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이 된 병원장 인사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행정 및 경영 능력 등을 인정받은 외부 인사가 영입될 것"이라는 이 신임이사장의 말에 따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 이사장은 주요 보직자 및 일반직 팀장, 임상과장, 전공의 및 의대생 대표들과 차례로 면담을 갖고 취임 배경과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소개하며 적극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7일에는 전 교직원과의 첫 상견례 겸 조회에서 “명지병원이 지니고 있는 시설, 입지, 인력 등 좋은 인프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라고 강조했고 이어 전체 병동과 진료실, 행정부서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이사장은 명지병원의 새로운 도약 발판으로 ▲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위상 제고 ▲집중과 선택을 통한 전문화 특성화 추구 ▲ 세계 초일류 병원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화 선도 ▲ 교육, 수련 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 ▲새로운 조직문화와 시스템 정착을 위한 혁신과 변화 추구 등을 꼽았다.

이 같은 그의 적극적인 행보에 그동안 우려를 보인 병원 내부 분위기도 점차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

명지병원 한 임상교수는 “처음에는 중소병원장에다 젊은 나이라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진취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 폭넓은 네트워크 등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일반직 직원은 “그동안 권한 없는 경영진의 리더십 부재가 걸림돌이 됐으나 이제는 책임경영이 가능해져 병원 발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며 “이사장이 전교직원 앞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나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한 이상 신분보장을 불안해 할 필요가 없어져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업무보고 및 경영 진단이 완료되는 대로 새로운 업무체계를 수립하고, 이에 걸 맞는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어 ‘명지병원 발전 추진단’을 발족해 단기 및 중장기적 경영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조직 융합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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