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탈크 원료를 진료에 사용한 병·의원이 73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최영희 의원(민주당)이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석면검출 탈크 최종 소비처 계통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사실을 확인했다.
최영희 의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2340개 업체 중 병·의원 730곳을 비롯해 약국 7곳, 의료기기 판매업체 118곳, 도매상 74곳 등 총 931개 업체가 석면탈크를 사용했다.
병의원은 석면검출 탈크를 수술용 장갑의 유착방지와 흉막시술용으로 사용했다. 또 조제실 제제나 한약제제 원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사용 용량은 2kg 이하가 537곳으로 73.6%를 차지했다. 2~5kg을 사용한 기관은 110곳(15%), 5kg 이상 기관도 83곳(11.4%)에 달했다.
약국은 대부분 한약조제용으로 사용했으며, 사용량은 2kg 이하 4곳, 2~5kg 3곳 등 이었다.
최영희 의원은 "석면탈크를 사용한 약사와 흉막유착술 시술을 받은 환자가 석면에 노출됐는지 확인하는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건강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