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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의사 피살 사건, 연쇄살인범 소행
[ 2009년 07월 10일 03시 37분 ]
여의사 피살 사건의 용의자 박모(38)씨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주시내 모 종합병원 여의사 피살 사건의 용의자 박모씨를 추궁한 결과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5월 20일 광주 북구 용봉동 모 교회 인근에서 대학병원 여의사 안모(41)씨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후 도주한 혐의다.

경찰은 박씨의 행적을 밝혀내는 데 수사를 집중한 결과 박씨가 피살된 의사 안모(41)씨가 근무했던 병원에서 36차례 진료를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박씨는 우울증으로 최근 6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울증을 앓아온 박씨가 가정불화로 인한 상심과 맹목적인 분노 등으로 전혀 알지 못하는 여성을 살해한 이른 바 '묻지마 살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안씨의 휴대전화와 박씨의 구두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고, 검거 당시 박씨가 입고 있던 옷과 신발에 묻은 혈흔에 대한 DNA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안씨가 살해됐던 장소 인근 자치센터에 설치된 CCTV에서 박씨의 회색 프라이드 승용차와 유사한 차량이 관찰됐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차종과 번호판은 식별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8일 광주 모 성당 앞에서 여성신자가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과 관련, 여의사 피살 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연쇄살인을 입증할 증거 확보에 주력해 왔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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