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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부족, 의학교육에 호스피스 포함"
[ 2009년 07월 12일 21시 45분 ]
"의학 교육에 호스피스, 완화의학의 과정이 포함돼야 하고 그를 위한 교육과정이 타 직종의 교육과정과 함께 개발돼야 한다."

동국대 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도연 교수는 10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호스피스완화의료 교육 수련의 현황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도연 교수는 최근 한국호스피스ㆍ완화의료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웰다잉 연구와 교육이 40여 년 전부터 시작됐다. 미국은 대학은 물론 초·중·고교에서도 죽음준비 교육을 보건 교육의 일부로 가르친다. 문학이나 사회과목 수업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죽음을 바라볼 수 있도록 교육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호스피스가 상당한 수준에 와 있고 많이 발전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은 물론 법적, 제도적 받침이 없어 발전이 더딘 실정이다.

김도연 교수는 "호스피스의 제도화는 단순히 법령을 만드는 것만으로 원만히 이루어 질 수 없다"며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중요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의학 교육에 호스피스, 완화의학 과정이 포함돼야 하고 이를 위한 교육과정이 타 직종의 교육과정과 함께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호스피스는 1980년대 들어 가톨릭대 의대와 간호학과에서 호스피스 활동이 시작돼 구 강남성모병원을 중심으로 활동이 이뤄졌다.

1990년대 이후 말기암환자에 대한 호스피스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호스피스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현재 의료기관으로는 세브란스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여의도 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 부산대병원 등이 호스피스 과를 두고 말기암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호스피스 교육을 받은 의사는 20~100명에 불과하고 호스피스 과정을 이수한 간호사는 50~60명, 사회복지사는 10~50여명, 성직자는 100명 이내로 알려져 있다.

매년 10만 명씩 발생하는 암환자에 비해 전문 인력은 크게 부족해 실제 호스피스 혜택을 받는 암환자가 미미한 실정이다.

그는 "완화의학 전문가 과정이 의학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아야 하며 개원의사 들의 시설 호스피스나 가정 호스피스에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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