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02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수가 인상이 오히려 흉부외과 양극화?
[ 2009년 07월 14일 21시 52분 ]
"심장 수술을 놓고 따져봤을 때 1년에 1600건을 거뜬히 해 내는 '잘 나가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상당수 병원은 50건도 채 안된다. 결국 이번 수가 인상으로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얘기다."

바야흐로 의사 과잉 공급의 시대라고는 하는데 뭔가 잘못 끼워진 단추같다. 의사는 넘치는데 흉부외과를 꿈꾸는 의사는 자꾸만 줄어드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수련을 시작하고 몇 개월 혹은 1~2년새 중도하차 하는 사례는 다반사다.

이 같이 몸살을 앓아왔던 흉부외과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오랜 시간 끝에 도출해 낸 방안인 흉부외과 100% 수가 인상. 그런데 이번에는 병원 흉부외과 간에도 양극화가 더욱 극명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한흉부외과학회 한 관계자는 "벌써부터 수가 인상에 대한 문제는 해결이 됐었어야 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사상 유례없는 인상이라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행여 역효과가 나지는 않을까 다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심장수술이 대형병원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수가가 인상된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수술 건수가 월등히 앞선 병원과 그렇지 못한 병원 간 격차는 더 벌어지지 않겠냐는 거다.

예컨대 A병원에서는 1년에 50건 미만을, B병원에서는 1600건의 수술을 시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인상 전 수술 수가가 100원, 인상 후 수술 수가가 200원이라면 수익면에서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상대적으로 환자들이 종합병원으로 몰리게 되면서 전공의 인력이 많이 모자란다는 것은 현장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수가 인상이 흉부외과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기회로 잘 정착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번 수가 인상으로 인해 예상되는 부작용이 현실화될 경우, 지방 병원 흉부외과는 문을 닫는 사태까지 이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물론, 흉부외과 수가를 올리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써왔던 시간들과 노력들을 감안하면 학회는 '가뭄에 단비'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그 동안 흉부외과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이 오고갔으나 실제로 일선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들을 살펴봤을 때 이 상황에서 몇 년이나 버틸 수 있을까라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학회측은 "흉부외과가 더 이상 병원에서 '애물단지'로 취급받지 않기 위해서는 병원측에도 도움이 되고, 흉부외과 의사들 개개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제도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학회는 "의사 인력의 공급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료수가의 현실화 등 정부 차원의 현실적인 대책이 추가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방안의 한 가지로 학회 관계자는 "수가 인상분을 흉부외과학회로 지원해 전체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면서 "전공의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등 흉부외과 전체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