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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아산만 시행…국내 활용 모델 전무
[ 2009년 07월 18일 07시 04분 ]
국내 병원에서 간호사 경력개발제도를 활용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초보적'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개발제도란 간호현장 내에서 임상경험, 기술과 역량, 교육, 전문성 등을 구별하는 등급 구조로서 각 등급에 따라 보상의 범위를 달리하는 제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임상간호학교실 권인각 교수는 최근 '간호사 경력개발제도에 관한 연구' 발표를 통해 "능력별 보상 및 승급제도가 일부에서 도입됐지만 아직도 경력에 따른 승급이 일반적인 추세"라면서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 맞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료시장 개방에 따른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간호부문에서도 간호사 역할의 전문화가 요구, 경력개발 제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대되고 있는 상황.
권인각 교수는 "많은 병원에서도 경력개발제도의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력개발제도에 대한 모델 제시가 전무해 확산은 미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2개 병원에서 도입, 실행 중에 있지만 보상 체계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의 부담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두 곳만 공식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력개발제도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노력대비 낮은 보상 등 경력개발제도를 체계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시스템 불완전이 제약 요인으로 그는 지적했다.
권인각 교수는 "경쟁적인 분위기, 불공평한 심사에 대한 우려나 승급심사 및 자격유지 심사 탈락시 위축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근무의욕 상실 등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도의 취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동기부여 활동을 비롯 팀워크 조성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임상경력개발제도의 적용에 대해 간호계 및 간호사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해 경력개발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시기적으로 성숙됐다"고 그는 말했다.
권 교수는 "적절한 단계 구분과 등급별로 요구되는 실무의 탁월성 수준이 명확히 정립되고 기술돼야 한다"며 "등급 구분은 4단계가 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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