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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사 '처방시장 과점' 가속화
[ 2009년 07월 17일 03시 23분 ]
제약업이 산업구조재편화 진행으로 상위 제약업체들 위주로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어 상위제약사들의 과점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하나대투증권의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제약사의 연간 원외처방 증가율은 2005년 10.2%, 2006년 14%, 2007년 11.2%, 2008년 8.4%로 4년 평균 성장률이 10.9%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 중 매출액 상위 9개사의 연간 원외처방 증가율은 연도별 성장률이 전체 제약사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뿐더러 4년 평균 성장률도 16.2%에 이르는 등 전체 평균 10.9%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이는 최근 국내 제약시장이 정부의 엄격한 제품허가 규제로 신제품 발매를 통한 지속성장 견인이 연구개발 능력이 우수한 상위제약사들로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된 것에 기인한다"며 "또한 치열한 제네릭시장 경쟁으로 인해 막강한 영업조직과 자금력, 브랜드를 앞세운 상위제약사들과의 경쟁에서 중소업체들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즉, 제네릭시장 중심인 국내 제약업에서 상위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과점화 속도가 점차 빨라진다는 것이 조윤정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실제로 상위제약 9개업체의 2009년 6월 원외처방 금액은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한 1872억원으로 전월인 5월 성장률 14.8%에 비해 큰폭으로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큰 폭의 증가세는 대형신제품으로 기대되는 의약품들의 신발매가 대부분 제품개발 및 발매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장사 위주로 이뤄졌으며 이중에서도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 집중적인 신제품 발매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신제품 발매에 따른 매출증가 효과도 상위 대형제약사들이 상장사 평균수치보다도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약시장 내 정부의 강력한 약가인하 규제와 신제품 허가기준 강화 조치로 인해 기술력이 우수한 상위제약사 위주로 신제품 발매가 집중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성장하는 제약시장 내에서의 파이를 계속 늘려가고 있으며 약가인하 보완까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가 발생하고 있어 상위제약사의 과점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제약산업은 정부의 규제리스크를 뛰어넘는 실적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시현중인 상위제약사를 중심으로 급격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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