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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藥 '노보세븐' 약가 결정여부 주목
[ 2009년 07월 17일 21시 41분 ]
국내 공급에 차질을 빚어온 혈우병치료제 '노보세븐'의 약값이 20일 결정, 환자들에게 공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노보세븐'의 가격 인상을 주장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약제급여조정위원회(조정위)에서 최종 결정을 남겨 놓고 있는 상태다.
외국계 제약회사가 판매하는 노보세븐은 적은 주입량으로 빠른 지혈효과를 볼 수 있어 혈우병 환자들에게는 필수품. 그러나 약값을 둘러싼 제약사와 건보공단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협상은 약제급여조정위원회로 넘어갔고 이 과정에서 노보노디스크는 5월부터 노보세븐의 공급을 중단했다.
제약사는 "7개국 중 가격이 가장 낮았던 일본에서 노보세븐 약값이 올랐고, 지난해 경제위기로 환율이 올라 약값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건보공단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지난 15일 2차 조정위를 가졌지만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것.
상황이 이렇게 되자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와 시민단체 등은 "혈우병 치료제 노보세븐 약가와 공급을 두고 수개월 째 환자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복지부는 환자 생명을 흥정하는 제약회사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실제 약가인상이 필요한 객관적인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데도 단지 공급 문제를 들어 약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향후 모든 제약사들이 단지 공급 거부를 무기로 약가 인상을 요청할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 대해 한국코헴회는 즉각 유감을 표했다.
코헴회는 "58일째 중단된 혈우병 치료제 정상 공급이 눈앞에 와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혈우 질환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사려 깊지 못한 입장 발표로 치료제 공급중단에 대한 현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혈우환우 또는 혈우환우 협회인 한국코헴회와 그 어떤 문의나 교류가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는 것.
우선,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노보세븐으로 치료하는 혈우병 항체환우와 제7인자 결핍 환우의 치료는 2003년 3월부터 시작, 똑같은 혈우병 환자이지만 항체 환자의 치료가 늦게 시작된 이유는 치료제가 없어서가 아니다"고 코헴회는 반박했다.
아울러 "치료제 공급 중단으로 사경을 헤매는 혈우 환우로부터 질책을 면하지 못 할 것"이라면서 "하루가 중요한 시점에서 치료제 공급을 가로막는 처사"라고 강력히 성토했다.
코헴회는 "58일째 중단된 치료제의 정상 공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들 단체의 입장 발표가 혈우병 치료제 정상 공급을 가로막는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면서 "보건시민단체의 주장은 장기적인 계획과 구체적 방안을 가지고 환자를 중심에 둔 주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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