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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더 내놓아야"…醫 "더 이상은 안돼"
[ 2009년 07월 19일 22시 00분 ]
내년 1월말로 예정된 양한방 협진의 구체적 시행 방법을 놓고 한의계와 의료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방병원 내 진료개설 과목 수를 하나라도 더 늘리려는 한의계와 이를 저지하려는 의료계의 입장이 맞서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복지부 주관으로 열린 양한방 협진 관련 TFT 회의에서도 개설 진료과목 수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올해 초 양한방 협진을 허용한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 됨에 따라 현재까지 한방병원에 내과와 가정의학과 개설 허용은 합의점을 찾은 상태.

하지만 진료지원과 개설 문제를 놓고 양측은 갑론을박을 지속하고 있다.

우선 한의계는 내과와 가정의학과 외에 영상의학과와 진단방사선과, 마취통증과 등 진료지원과의 개설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양한방 협진의 시너지를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이들 진료지원과 개설이 꼭 필요하다는게 한의계의 주장이다.

한의계 한 인사는 “양한방 협진을 허용해 놓은 상태에서 진료과목 개설 범위를 설정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규제를 가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러한 한의계의 주장에 대해 의료계는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의도’라며 절대불가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더욱이 진료지원과에서 나오는 필름 등을 토대로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주체가 한의사인 만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게 의료계의 주장이다.

의료계 한 인사는 “내과와 가정의학과 만으로도 양한방 협진의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며 “진료지원과까지 허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앞으로도 양한방 협진의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유관단체들로 구성된 TFT 회의를 지속적으로 열고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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