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된 외국인노동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이사장 김해성 목사)이 22일 개원 5주년을 맞는다.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이하 외노의원)은 이날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기념식을 열고 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 외환은행 나눔재단(은행장 래리 클레인), 대한산업보건협회(회장 최병수), 한신교회(담임목사 강용규) 등 후원 기관에 의료인권상을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의료자원봉사자들인 평화사랑나눔의료봉사단(단장 공창배), 인천중앙병원(원장 정세윤), 열린치과의사회(이사 김민재), 정국진(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윤배(서울속편한내과 원장), 오재국(보아스이비인후과 원장), 주광로(양재성모안과 원장) 등에도 의료인권상을 수여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 김성중 전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노의원은 2004년 개원 이후 올해까지 5년 동안 중국,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 13개국 환자 17만5000명을 무료로 치료했다.
외노의원 설립 이전엔 불법체류자 혹은 가난한 외국인노동자들은 감기, 맹장염, 파상풍 등의 작은 질병에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채 숨졌다.
외노의원은 외국인노동자들이 각종 질병에 죽어가는 아픔 가운데 서울 구로구 가리봉1동에 문을 열고, 30병상의 입원실과 의사·간호사 등 유급직원 20여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변에서는 무료로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5년 동안 문을 닫지 않은 것과 수많은 외국인노동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을 두고 '기적'이라고 부른다.
외노의원 이사장 김해성 목사는 "절대 불가능한 '무료병원'이 개원한지 5년이 되도록 문을 닫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면서 "수많은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의 생명을 구한 기적의 주인공은 수많은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이라고 강조했다.
후원에는 ‘여호와이레’라는 익명으로 2007년부터 올해까지 1억3000만원을 기부한 사람과 금융위기의 어려움 속에 3억원을 후원한 국민은행, 2005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매년 5000만원씩 총2억5000만원을 지원한 한국산업보건협회가 있었다.
이 무료병원을 위한 후원은 외환은행 630-004687-731(예금주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