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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男간호사 "병역특례 쌍수로 환영"
[ 2009년 07월 22일 02시 53분 ]
남자 간호대학생 10명 중 9명은 '남자간호사 대체복무제도'가 도입이 되면 지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전국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남학생 중 군 미필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확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자간호사 대체복무제도가 도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79%) ▲그렇다(19%)로 답변, 무려 98%에 달했다.
특히 '남자간호사 대체복무제도가 도입이 된다면 지원할 의사가 있나'라는 질문에 ▲예(89%) ▲아니오(8%)로 응답해 상당수의 남자 간호대학생들이 '남자간호사 대체복무제도' 도입에 대해 찬성했다.
아직 군 복무를 마치지 못한 간호(학)과 남자 학생 대부분의 경우 이 제도와 관련,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나아가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셈이다.
남자간호사 대체복무제도 도입에 찬성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간호사 경력 단절 방지(40%)를 최우선적으로 꼽았으며 ▲지역별 의료인력 불균형 해소(15%) ▲지방 중소병원 간호사 부족 문제 해소(14%)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얼마 전 전혜숙 의원이 주최한 '남자간호사 병역특례제도' 공청회 자리에 발표자로 나선 가톨릭대학교 간호학과 김선형씨는 간호대학 남학생들의 고충을 토로하면서 제도 도입의 당위성에 힘을 실었다.
김선형씨는 "아직 병역을 수행하지 않은 학생들은 병역을 수행하는 시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만약 남자간호사가 비영리의료법인이나 공공병원에서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도입된다면 남자간호사 뿐만 아니라 간호학과 남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현재 남자 간호대학생의 경우, 졸업 후 취업을 할 때 입사지원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게 이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병원에서 선호하는 지원 자격이 졸업예정자 또는 경력간호사이기 때문.
그러나 학교를 졸업 후 군복무를 마치면 '졸업예정자 및 경력간호사'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김선형씨는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기 중 군복무를 이행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여러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각 학년마다 배우는 내용의 연관성이 매우 강해 군 복무로 인한 공백은 학업 성취도 저하, 학업포기로까지 이어진다는 데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김선형씨는 "실제 같은 학과 동기 중 복한 후 학업을 중단하고 다른 길을 모색 중인 친구도 있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공백은 간호사 국가고시의 합격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자간호사 국가고시 합격률은 8~10% 낮아졌다.
김선형씨는 "중소병원에서의 대체복무가 남자간호사에게 일반 병동 업무의 기회를 제공하고, 특수 부서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환자와의 교류를 통해 남자간호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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