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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쌍용차 노동자 진료의사 폭행 물의
[ 2009년 07월 22일 09시 11분 ]
경찰이 파업 중인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진료를 봉쇄하는 과정에서 의사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2일 평택 쌍용차 공장 앞에서 열린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의료지원 및 의약품 금지에 대한 의료인 및 인권단체 규탄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난입, 진료의사 2인과 인권활동가 1인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의사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노동자들을 진료하기 위해 흰 가운을 입고 대기하고 있었기에 누가 봐도 의료진이라는 점이 명백했음에도 불구, 마구잡이로 연행하려해 실랑이가 벌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광경을 본 주변 시민들이 “왜 의사를 잡아가려 하냐”며 경찰을 잡아끌어 의사 중 1인은 연행되지 않았으나 집중 폭행을 당했다고 단체 측은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앞서 쌍용자동차 사측과 경찰은 파업 투쟁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진료지원을 불허해 왔고, 노조 측에서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항의하자 의료인임을 증명할 면허증 및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

경찰은 지난주부터 신분증과 면허증을 지참한 의료인마저 출입을 제한, 진료를 호소하는 쌍용노동자들의 진료를 가로막았다는 전언이다.

이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를 필두로 한 보건의료연합단체는 기자회견 후 옥쇄파업 중인 노동자들에게 식료품과 의약품을 전달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진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저지로 불발됐다.

단체는 “진료를 허용해달라는 최소한의 인도주의적인 요청을 거부하는 것도 모자라 의사를 폭행하고 연행하는 것이 경찰이 할 짓이냐”며 “위험천만한 공권력 투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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