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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치료 중단한 김 할머니 한 달째 '생존'
[ 2009년 07월 22일 10시 48분 ]
지난 6월 23일 국내 첫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했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 할머니(77)가 한 달째 자발 호흡으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어 장기생존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22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인공호흡기에 의지했던 김 할머니가 인공호흡기 제거 후에도 병세가 악화하지 않고 비교적 안정된 호흡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 김 할머니의 인공호흡기 제거 당시 길어야 3~4시간 후 사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산소포화도나 혈압, 맥박 등의 수치가 정상범위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 생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의료진이 우려했던 폐렴이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욕창도 없어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호흡기를 부착하고 있을 때보다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호흡이나 맥박, 혈압 등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호흡기 제거 후 일주일 동안 악화와 회복을 반복한 만큼 기도 막힘이나 폐렴 등의 갑작스런 돌발 상황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당장 내일이라도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의료진은 김 할머니의 생명이 유지되는 한 고통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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