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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신종플루 등에 업고 주가 고공행진
[ 2009년 07월 26일 21시 30분 ]
녹십자가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확산되며 상장 이후 최고 주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 24일 전날대비 7000원 오른 12만5000원으로 종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역시 지난 4월 28일 이후 1조원 대로 복귀하며 1조1264억을 나타냈다.

이 같은 녹십자의 약진은 신종플루 창궐에 따른 백신부문에서의 추가적인 매출발생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연말까지 약 1300만 명분의 신종플루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녹십자가 국내에서 백신생산 시설을 보유한 유일한 업체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은 필연적이다.

실제로 녹십자는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식약청의 허가가 완료되면 정부비축용으로 공급해 올해 약 1000만 도즈(500만 명분·1인당 2회 접종)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정부는 1000만 도즈 이외의 물량은 다국적사에게 경쟁입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다국적사들이 불합리한 가격을 이유로 불참한 상황이다. 따라서 녹십자와 정부는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는 추가 매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녹십자가 독일 머크의 위장관 출혈 치료 주사제 '스틸라민주'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기 위해 한국 머크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앞으로 주가의 추가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체결을 통해 녹십자는 소화기 제품군을 강화함으로써 소화기 내과에서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녹십자가 2분기 태반제제 허가취소에 따라 매출부진이 예상되고 있지만 현재 여러가지 호재가 발생했다"며 "녹십자 주가의 약진은 이러한 호재에 따라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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