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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의료관광특구 메디컬스트리트 '난관 봉착'
[ 2009년 07월 27일 21시 51분 ]
부산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 조성 사업이 당초 계획됐던 국비 지원의 벽에 부딪히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이 최근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 의료위원회'와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국비 20억원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지역 의료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성형과 피부, 치과 등 140여 의료기관이 밀집한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 조성될 메디컬 스트리트는 ▲부산 롯데호텔 건너편 지하철 부암역~성영메디컬 665m 구간에 상징 조형물과 야간 경관 등(루미나리에) 설치 및 의료기관 간판 및 보도 정비, 조경 사업 ▲롯데호텔 후문 일대 355m 구간에 한국적 전통 거리 및 조형물 설치, 길거리 공연장 및 차없는 거리 조성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부산시 배영길 행정부시장은 "부산을 명실상부한 동북아 의료관광 메카로 도약시키겠다"고 공언해 왔다.

배영길 부시장은 "의료관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이곳을 의료관광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의료관광 종합안내지원센터 설치 및 만남의 광장, 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오는 11월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정부 차원의 후원을 받아 의료기관 팸투어, 한·일 의료관광 특별교류전, 외국인 건강검진 등이 포함된 '부산 국제 의료관광 컨벤션' 행사를 가질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도 고무적인 분위기였다.

복지부 역시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를 전국 의료관광 특구의 시범 모델로 삼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며 국비 지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 때문에 지역 의료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 장관은 "올해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메디컬 스트리트 조성 사업 관련 예산은 모두 5억 원이며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에 전액 지원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타 시·도와의 경쟁을 통해 분산 지원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올해 국회에서 추경 예산 증액이 없다면 추가 지원은 어려울 것 같다"
면서 "단, 예산 지원 외에 통역자나 코디네이터 육성, 해외시장 조사 등에 필요한 마케팅 요원 확보 등은 지원하겠다"고 전제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부산시도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부산시는 국비 20억 원이 확보되면 지자체 차원에서 10억원을 지원하고, 부산진구가 자체적으로 10억원을 투자해 40억원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이 같이 방침을 정한다면 부산시가 10억원을 지원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물론 메디컬스트리트 조성 사업은 지자체 기대를 등에 업고도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왔다.

부산진구청은 총 예상 사업비 30억원 중 국비 15억원과 시비 7억5000만원을 부산시에 요청했지만 시는 간판이나 도로 정비 등에 예산이 입되는 등 병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안이 없다는 이유로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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