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0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과다한 그레이프푸르츠, 혈전 형성 유발"
[ 2009년 07월 28일 03시 04분 ]
그레이프푸르츠를 너무 많이 먹을 경우 대혈관에 혈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프로비던스 성페테로병원 가정의학과 루친다 그란드(Lucinda A. Grande) 박사팀이 Lancet에 발표했다.

2008년 11월, 42세 여성이 보행곤란, 어지러움, 숨이 차는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그 전날 이 환자는 비교적 긴 시간 자동차를 이용했으며 이후 허리에서 왼쪽 발목에 걸쳐 통증이 발생했다. 다음날 환자의 왼쪽 다리가 보라색으로 변색됐다.

이 환자의 특기할 만한 병력은 없었지만 에스트로겐이 든 경구 피임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약간 과체중이었다. 3일 전부터 적극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거의 먹지 않았던 그레이프푸르츠를 매일 아침 먹기 시작했다.

초음파 검사 결과, 이 환자의 왼쪽 다리정맥, 엉덩이에서 종아리에 걸쳐 정맥에 큰 혈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 외과  리처드 크러그(Richard T. Krug) 박사는 환자가 울혈성 괴저로 다리를 잃게 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중재적영상의학과로 보냈다.

영상의학과 에버트 잔 베르슐 박사는 폐색부에 혈전용해제를 직접 주입했다. 혈전이 용해된 이후 환자의 왼쪽 엉덩이의 대정맥에 만성협착이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정맥이 협착되면 그 부위에 혈전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박사는 정맥 속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확장시켰다. 그 날 이후  환자의 다리는 원상태로 회복됐다.

그란드 박사와 내과 라울 멘데즈(Raul D. Mendez) 박사는 이 환자에 경구 피임제를 중단시켰다. 에스트로겐이 혈전 위험을 약간 높이기 때문이다.

박사팀은 환자에게 항응고제를 처방하고 추적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 환자에는 제V인자 라이덴 변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변이는 유전적 질환으로 혈전 위험을 높인다.

그란드 박사는 혈전 형성에는 (1) 울혈(차속에 오래 앉아있으면 압박받는 정맥에 발생) (2) 내피상해(협착된 정맥에 상해가 발생하여 엉성해진 내벽) (3) 혈액응고의 항진(에스트로겐 함유 피임제와 유전자 변이 양쪽 모두에 원인이 있음)―의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번 증례에서는 피임제에 들어있는 에스트로겐이나 다른 약제의 대사에 관여하는 주요 효소의 작용이 그레이프푸르츠로 억제됐기 때문인 것같다”고 고찰하고 있다.

그레이프푸르츠를 정기적으로 먹을 경우 사람에 따라 약물농도를 급격히 상승시키고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에 의한 혈전 위험도 그 중 하나다.

박사팀은 “이번 증례는 잠재적인 혈전 위험을 많이 갖고 있었다. 3일 연속에 먹은 그레이프푸르츠가 에스트로겐의 혈청 농도를 높여 혈액응고 상태가 더 심해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