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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수술 산부인과 불만 2라운드
[ 2009년 07월 31일 02시 40분 ]
요실금 수술을 두고 산부인과 및 비뇨기과와 보험회사간 또 다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요실금 수술과 관련, 산부인과 개원의들이 잇따라 적발되거나 경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잠잠하던 양측에 냉랭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산부인과 개원가는 최근 요실금 수술로 건강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로 의사 39명이 적발된된 것과 관련해 S생명보험회사를 수사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서울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들 서울과 경기 성남, 안산, 군포, 인천 등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39명은 요실금수술 후 결찰사 등 재료대금을 실구입금보다 높게 신고해 건강보험공단에 7억2000만원을 부풀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30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증거는 없지만, 이번 수사를 의뢰한 배후에 S생명사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S생명사 관계자는 “질환으로 실시됐던 요실금 수술이 여성 미용개념으로 인식되면서 수술이 크게 늘어 보험금 지급이 빡빡해졌다”며 “금융감독원 혹은 경찰을 통해 수사에 개입한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개원가와 S생명사의 첨예한 대립각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생명사는 요실금 수술 기록지와 검사지 등의 복사를 요구하며 수술의 정당성 여부에 문제를 제기해 의사들의 반발을 샀다.

해당사는 ‘여성시대보험’이란 요실금 수술 관련 보험상품을 출시했다가 시술환자가 크게 늘어 보험료 지급액이 폭증하자 이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렇게 시작한 양측의 대립은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이번 사건으로 2라운드를 맞고 있다.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S생명사는 요실금 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 의사에게 ‘왜 수술을 많이 하냐. 하지 말라’는 식의 압력을 넣고, 요실금 수술의 정당성에서 잘못을 찾지 못하자 재료대나 낙태수술 등 다른 꼬투리를 잡아 ‘실사 나오게 만들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양측은 2차례 만남을 갖고 대화를 시도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보험회사는 무조건 수술을 억제해야 하고, 의사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니 의결사항이 있을 수 없다”면서 “이 대립은 계속될 것 같다”고 답답함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유독 S생명사만 다른 보험회사에 비해 서류를 유난히 많이 준비하라고 한다”며 “앞으로도 부당한 처분과 불이익이 계속되면 금융감독원이나 한국소비자원 등에 제소를 고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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