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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척결" 다짐은 또 하는데
[ 2009년 07월 29일 21시 40분 ]
그동안 공수표만 날리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약협회가 리베이트와 관련 또다시 결의문을 채택한다.

제약협회는 오늘(30일) 오전 7시30분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정상적 영업, 마케팅 활동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다.

리베이트-약가연동제를 앞두고 제약사들의 대비책으로 행해오던 리베이트 선지급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며 복지부가 약가인하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러한 제약협회의 행태를 두고 제약계 일각에서는 너무 정부에 보여주기 위한 액션에 충실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제약협회는 지난 3월 31일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과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이라는 주제로 협회 회장단 및 이사, 제약사 대표 및 영업담당 이사 등 200여명이 모여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K제약, A제약, D제약 등 굵직한 리베이트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면 협회를 곤혹스럽게 했다. 특히 어준선 회장의 안국약품발 골프접대 사건은 제약협회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어 약가연동제를 앞두고 8월부터 리베이트 영업을 못하게 되자 제약사들은 리베이트를 선지급하는 방법을 동원, 현재 6개월에서 많게는 1년치 금액을 뿌리자 복지부는 이러한 행위 역시 약가인하 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협회가 정상 영업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다고 하는 것은 또 다시 공수표를 날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위기다. 결의문 채택 같은 형태는 이미 복지부가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조금도 대안으로 작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협회의 결의문 채택을 두고 제약계 관계자는 "협회 이사들의 결의문 채택은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라며 "리베이트-약가연동제를 앞두고 정부에 보여주기 위한 액션이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금은 결의문 채택과 같은 의미없는 행동이 아닌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때"라고 지적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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