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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마전 첨단의료복합단지
[ 2009년 07월 30일 22시 07분 ]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지자체들이 이합집산하면서 이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첨복단지 유치위해 지자체들 이합집산

유치 신청서를 낸 10여개 지자체 중 가장 유력한 후보지인 대구광역시는 지난 28일 광주광역시와 손을 잡기로 협약식을 맺었다.

대구와 광주는 향후 어느 지역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되더라도 의료연구개발기관간 교류·협력 활동의 지원과 지역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정책과제 발굴 및 추진, 기타 지역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등을 나누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박광태 광주시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이 임박하고 지자체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와 광주의 상호협력은 영호남 화합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타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을 통해 유대를 공고히 하고 공동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지자체장이 인사말을 통해 밝힌 것처럼, ‘영호남 화합’ 카드는 지역 간 장벽을 깼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앞으로 있을 선정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대구와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충북 오송 역시 이에 자극받아 30일 범 충천권 공동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충북과 충남, 대전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첨단의료복합단지 공정성 확보 및 충청권 상생협력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그동안 충북 오송이 꾸준하게 연합론을 제기했지만 이를 고사하며 단독 유치를 추진했던 대전이 이번에 참여한 것은 그만큼 사정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날 3개 시·도는 “충청권 연합 차원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시 보유 인프라 활용과 단지 운영 등에 적극 참여하고, 관련 기업의 효율적인 연구개발 활동이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경북과 광주가 최근 꺼내든 영호남 공조론을 겨냥한 듯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정치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최단기간 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최적지로 선정돼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근거 없는 비방 해명하느라 진땀

이처럼 각 지자체들이 경쟁이 과열양상을 띄면서 상호간의 비방전도 거세지고 있으며 유력 후보지인 대구와 충북 오송이 집중 타깃이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이 지연되면서 경쟁 자치단체간 흠집내기 등 혼탁한 유치활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일부 지자체에서 대구의 착공 시기가 올해 안에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 무근”이라며 발끈했다.

이 관계자는 “대구의 후보 부지는 이미 100% 토지보상을 마치고 연내 착공을 위해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라며 “정부 계획보다 1년 빠른 2011년에는 완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충북 역시 마찬가지로 근거없는 비방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지자체 관계자들 사이에서 충북 오송 지역의 생명과학단지 분양이 완료됐기 때문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할 부지가 없다는 말들이 떠돌았다.

이에 충북도는 서둘러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지난해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준공하는 과정에서 1단계로 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를 조성한 바 있다”며 “2012년 준공예정인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 추가로 부지를 확보해 앞으로 있을 확장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합종연횡이 난무하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내달 10일경 예정된 최종 발표를 앞두고 이러한 비방과 해명은 더욱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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