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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구조조정 마찰 보훈병원 총파업 돌입
[ 2009년 07월 31일 02시 38분 ]
집단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보건노조 보훈병원지부가 총파업의 칼을 빼들었다.

오늘(31일)부터 파업 수위를 전면파업으로 높이고 노사 갈등이 극에 달한 지방4개 보훈병원을 대상으로 집중 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31일 오전 서울보훈병원 로비에서 총파업 투쟁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앞서 보훈병원지부는 지난 29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 사측과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원만한 타결을 이루지 못했다.

보건노조는 “그간 부분파업으로 파업투쟁의 수위를 자제하며 병원 측의 성실교섭을 기대했지만 사측은 시간만 끌면서 파업을 파괴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사측의 태도를 규탄했다.

보훈병원 측이 앞에서는 파업돌입 선언을 늦춰 달라, 교섭하자고 요청하면서 뒤로는 중간관리자를 앞세워 파업 불참을 종용하고 문자메시지로 무노동무임금을 협박하는 등 파업 참가를 공공연하게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노조는 “노사가 신의성실로 맺어온 단체협약을 무려 69개 조항이나 개악하겠다는 것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이는 “노동조합을 식물노조로 만들기 위한 의도적 파괴행위”라고 지적했다.

현재 노조 보훈병원지부는 사측에 ▲383명 정원 감축 방침 철회 ▲비정규직 해고자에 대한 계약해지 철회 ▲사측 단체협약 제시안 전면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보훈병원 운영 주체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보훈공단 관계자는 “인력감축 결정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축된 정원을 되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2011년 보훈중앙병원이 완공되면 고용보장을 최대한 보장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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