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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정 칼 빼든 안과 "다음은 눈미백술"
[ 2009년 08월 02일 21시 58분 ]
비윤리적 회원과의 전쟁을 선포한 대한안과의사회가 자정노력의 고삐를 더욱 당길 기세다.

최근 불법 라식 이벤트를 진행한 회원을 고발, 유죄 판결까지 이끌어낸 대한안과의사회는 여세를 몰아 학술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눈 미백 수술’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일명 ‘국소적 결막 절제술’로 불리는 눈 미백술은 만성충혈 된 눈의 결막을 절제한 후 새로운 결막이 재생되도록 해 결막에 나타나는 혈관확장 조직퇴행을 치료하는 술기.

뾰족한 치료방법이 없어 의학계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만성충혈을 치료할 수 있다는 소식에 환자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내며 시술 건수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최초로 이 시술을 시행한 씨어앤파트너 김봉현 원장은 기자간담회까지 개최하며 ‘눈 미백술’의 효능을 알리는 등 안과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듯 했다.

하지만 일부 안과 의사들 사이에서 이 시술의 안정성 문제가 제기됐고 급기야 대한안과의사회와 대한안과학회가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안전하지 못한 시술”로 규정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눈 미백술이 더 이상 일반인 및 의사 사이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호도,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경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원가에서 ‘눈 미백술’ 시술이 계속되자 안과의사회와 학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실제 개원의와 학회 임원으로 구성된 안과의사회 윤리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갖고 국민건강을 해칠 수 있는 ‘눈 미백술’에 대해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의사회는 이번 라식 이벤트 건과 마찬가지로 해당 의료기관에 경고장을 발송한 후 개선의 여지가 없을 경우 검찰 고발까지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안과의사회 이성기 회장은 “눈 미백술은 학술적으로 인정받지 않은 수술법”이라며 “국민의 눈 건강을 위해서라도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제재 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복지부도 해당 시술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어 의사회 차원에서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눈 미백술’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지난 2008년 당시 논쟁의 중심에 섰던 김봉현 원장은 “12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무조건 비판하는 것”이라며 관련 단체들의 안전성 문제제기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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