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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역습…모유서 발암가능물질 검출
[ 2009년 08월 05일 02시 35분 ]
산모 모유에서 발암가능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정부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산모 모유 중 POPs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식약청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서울과 부산, 광주에 거주하는 산모 50명을 대상(출산 후 3~8주)으로 모유에 대한 'POPs 모니터링'을 시행했다.

그 결과, POPs 11개 물질 중 6개 물질을 확인했다. 특히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된 DDT와 농약성분의 위해물질인 HCH는 전 모유 시료에서 검출됐다.

DDT 경우 평균 검출치는 225.1ng/g fat이며, 최고치는 평균치보다 5배가량 높은 1115.3ng/g fat이 검출됐다. HCH는 평균 검출치가 49.0ng/g fat이며, 최고치는 평균치보다 4배 높은 200.3ng/g fat으로 나타났다.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내분비장애와 암 유발가능성이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해물질 검출량은 선진국 모유 시료와 비교 시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었다. DDT는 일본이 290ng/g fat으로 가장 높았으며, 스웨덴이 140ng/g fat으로 비교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HCH는 일본이 210ng/g fat으로 가장 높았고, 독일과 캐나다는 각각 40ng/g fat, 20ng/g fat로 비교적 낮았다.

이번 조사는 2004년 5월부터 POPs 물질을 전면 금지하도록 체결한 스톡홀름 국제협약준수 차원에서 국내 이행실태를 WHO에 보고하고자 조사한 것이다.

그러나 공단지역과 농약살포지역에 대한 조사는 처음부터 제외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적인 조사가 시급하다는 것이 임 의원의 지적이다.

임두성 의원은 "모유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결과에도 모유는 신생아들의 성장발육과 면역력 향상에 가장 적합한 천연식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며 "환경오염과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산모의 체내에 위해물질이 축적되고 있고, 신생아들의 건강마저 위협할 수 있어 우려된다. 장기적인 위해물질 저감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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