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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건강검진기관 '퇴출' 서막 오르나
[ 2009년 08월 05일 02시 57분 ]
건강보험공단이 부실 검진기관 퇴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 하반기 현장 점검에 돌입하고 출장 검진 폐지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정형근 이사장은 검진 서비스가 수검자에게 만족스럽게 제공되고 있는지, 검진기관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지를 점검하기 위해 최근 공단 일산병원의 검진센터를 방문했다.

사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출장검진 현지 집중점검 결과, 다수의 검진기관이 비교적 만족할 만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아직도 검진 전 공복상태 미확인 등 부실 출장검진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으로는 상온에서의 장시간 검체방치, 개방된 상담공간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불결한 요채취 환경, 형식적 의사 상담 등은 검진결과의 신뢰도와 수검자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철저한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공단은 중장기적으로 건강검진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라도 출장검진을 점차 폐지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협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무자격 건강검진 기관 등의 문제로 검진기관 인증제 도입을 의지를 밝혀왔던 공단은 무자격자·비상근 인력에 의한 검진, 불결한 검진 환경, 장비 운용 능력 미숙에 따른 정확도 저하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 왔다.

이에 정형근 이사장은 현장 점검을 실시하면서 "건강검진제도가 수검자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획기적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하고 일산병원이 건강검진 모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올 하반기부터 검진 사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도 말했다.

공단은 "건강검진이 국민의 높아진 욕구에 부응하고 현재의 획일적 건강검진제도의 개선을 위해 수요자 위주의 맞춤형 건강검진제도를 실시하겠다"고 거듭 언급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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