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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식 치료, 암환자 생존율 40% ↑"
[ 2009년 08월 06일 22시 20분 ]
“양방치료를 전전하다 한방을 찾은 암환자들이 동의보감식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고 기대 이상의 생존기간을 보였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센터장 최원철·어완규) 어완규 교수는 옻나무 추출액(aRVS)[사진中]을 사용한 동의보감식 암치료가 “(증세가) 상당히 진행된 말기 암환자들에게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전(全) 치료 과정을 통해 혈액학적 모니터링을 한 결과 부작용도 없었다”며 그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KBS1은 6일 특집다큐멘터리 ‘제2편 동의보감, 그 의학적 진실은?’(PD 표만석)을 통해 동의보감식 암 치료법의 원리와 치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 현대의학에 적용된 사례를 집중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현대의학의 ‘암’은 동의보감에서 어혈(瘀血)이 뭉쳐 생기는 ‘적취(積聚)’ 혹은 ‘옹저(癰疽)’로 표현된다. 어혈은 혈관 어느 한 곳에 머물러있는 피로, 사멸하지 않고 염증이 되어 적혈구나 백혈구를 흡수하며 증식한다.

어혈이 암에 이르는 과정을 분석한 최원철 교수는 “동의보감식 해석으로 3, 4기 암환자의 1년간 생존율을 40% 이상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동의보감 탕약편에 어혈을 풀 수 있는 약초로 소개된 건칠(마른 옻나무)[사진左]이 “적취와 옹저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

통합암센터 연구팀은 최근 건칠을 통한 옻나무 추출물로 동의보감식 단방 치료를 해왔다. 혼·합방이 많은 한방에서 건칠만은 단방 치료를 명시한 데 주목, 첨가물 없이 순수한 추출물을 85명의 말기 암환자에게 임상 실험했다.

그 결과 환자들 가운데 58.8%가 1년 이상 생존율을 보였고 2년 이상 생존한 비율은 32.9%에 달했다. 생혈분석기로 환자들의 혈액상태를 조사한 결과 어혈도 거의 사라져있었다[사진右]. 연구에 참여한 전성하 교수는 “항암 치료를 수차례 받아 수행능력이 떨어지는 환자들의 결과였다”며 놀라워했다.

“옻나무 추출액은 활성화산소의 생성을 억제해 항암 치료제인 시스플라틴 못지않은 항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달 SCIE(과학기술논문인용지수)급 논문(Phytomedicine 16, 2009)에도 발표됐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산하 대체의학연구소의 제프리 화이트 소장은 ‘옻 추출액 투약 처방 사례’ 논문에서 이를 언급하며 “옻 추출액 치료는 항암 치료의 잠재적 매커니즘을 보여줬다”면서 “임상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원철 센터장은 “옻나무 추출액은 항암제의 부작용인 신장 독성을 감소시킨다”며 “치료받은 환자들도 다른 폐혈증이나 암 재발 없이 상당수가 건강하게 생존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대의학 종사자나 석학들이 이러한 연구에 참여하면 암 치료법 개발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방 암 치료법 외에 정골(正骨: 뼈를 바르게 하는 처방)을 응용한 추나요법, 사상체질을 디지털 표준화한 안면진단, 경락 등 동의보감에서 말미암은 치료법을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입증한 여러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기옥 원장은 동의보감식 한방 치료에 대해 “과학적 검증을 통한 근거 중심 의학을 지향해 현대 의학과 더불어 발전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원정기자 wonjeo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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