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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비만·당뇨교실, 도시인 전유물?
[ 2009년 08월 07일 03시 15분 ]
최근 정부가 ‘국민건강 향상’이라는 기치 아래 각종 건강증진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농어촌 지역 주민들은 이 사업에서 소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대부분의 건강증진사업 주체가 보건소 등 공공병원으로 한정돼 있어 공공병원이 없는 농어촌 주민들은 건강증진사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이 전국 군(郡) 지역 65세 이상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서도 잘 나타난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농어촌 지역 주민들 중 현재 건강증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경우는 고혈압교실(7.5%), 당뇨교실(4.6%), 관절염 교실(3.6%) 등 상당히 낮았다.

이는 건강증진사업이 주로 공공병원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공공병원이 없는 지역의 주민들의 경우 건강증진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전국 86개 군 중에 공공병원이 있는 곳은 28개에 불과했으며 평창군, 화천군, 고성군, 양양군, 무주군, 장수군, 울릉군 등 7개 지역은 아예 병원급 의료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욕구는 높았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74%가 건강검진을 받을 의향이 있었으며 각종 건강증진 교실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30%를 상회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사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병원 역할에 주목했다.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할 공공부문의 역량이 부족한 만큼 민간병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

실제 79개 군(郡)에 186개의 병원급 의료기관이 있으나 이 중 공공병원은 18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166개의 민간병원이 농어촌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 김정덕 연구원은 “현재 대부분 군 지역에 공공병원이 없고 그나마 보건소도 건강증진 인력이 부족해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군 지역 주민들에게 적절한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민간병원 자원을 활용하는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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